
21일(한국 시간) '스포르트' '마르카' 등 여러 스페인 매체는 "말콤은 제니트 이적 뒤 안 좋은 점으로 메시 플레이를 (옆에서) 볼 수 없는 것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브라질 출신 어린 윙어는 (세간 시선과 달리) 메시는 선수단 안에서 회장처럼 군림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했다. 좋은 주장이고 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리더라고 호평했다"고 덧붙였다.
말콤은 그러면서 바르사와 달리 제니트는 훈련량이 상당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루 팀 훈련 시간이 4~50분에 불과한 바르사 스케줄을 고려하면 "메시는 (뛰어난 자기 관리 능력과 더불어) 마흔 살까지도 선수생활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 태생인 말콤은 프랑스 리그 앙에서 활약하며 주목 받은 신예 윙포워드다. 2015-16시즌부터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3시즌간 84경기에 나서 20골 12도움을 거뒀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8-19시즌에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새 둥지를 틀었다.
바르사 데뷔 시즌은 평범했다. 24경기 출장해 4골 2도움을 챙겼다.
구단과 연은 짧았다. 바르사가 이듬해 앙투안 그리즈만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 전력을 살찌웠다. 이 탓에 말콤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결국 한 시즌 만에 제니트로 이적했다. 출전 기회가 보장된 팀을 활로로 삼았다.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나올 때마다 눈부신 기량을 뽐냈다. 최근에는 '제니트 3월의 선수'로 선정돼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