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가 네덜란드 언론이 뽑은 21세기 아인트호벤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영표(43)가 21세기 아인트호벤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네덜란드 축구 매체 '엘프 부트발'은 지난 17일(한국 시간) 금세기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빈 선수 가운데 베스트11을 꼽으면서 이영표를 포함시켰다.

매체는 "(레프트백이라는) 까다로운 포지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라며 이영표를 알렉스와 산티아고 아리아스, 안드레 오이에르와 함께 아인트호벤 최고 수비수로 뽑았다.

쟁쟁한 별들이 로스터에 올랐다. 미드필더진에는 마르크 반 봄멜, 필립 코쿠, 아르옌 로벤,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선정됐다.

마테야 케즈만과 멤피스 데파이가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고, 최고 골키퍼로는 에우렐류 고메스가 거론됐다.

대부분이 2000년대 중반 이영표 박지성과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다. 사실상 이 시기가 아인트호벤 마지막 전성기로 꼽힌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전통 명문인 아인트호벤은 2000년대에만 리그 우승 7번을 차지했다.

2004-200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랐다. 2010년대 들어서도 리그 트로피를 3개 더 수집했으나 국제무대 경쟁력은 많이 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영표는 2003년 초 안양 LG 치타스를 떠나 아인트호벤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사제 연을 맺은 거스 히딩크 감독 부름을 받고 유럽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4시즌간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105경기에 출장해 팀 왼쪽 라인을 책임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