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노엘. 제공ㅣ인디고뮤직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노엘(장용준, 20)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노엘의 측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노엘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의하면 노엘은 마치 큰 일이 생긴 듯 "빨리. 형. 형 X 됐다고 진짜"라고 다급하게 지인을 찾는다.

이후 전화 7통을 걸어가며 자신을 찾은 노엘에게 지인이 "왜"라고 묻자 노엘은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나루토 사스케 싸움 수준 실화냐? 진짜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라고 답했다.

▲ 노엘이 지인과 나눈 대화. 출처ㅣ노엘 지인 SNS

이는 인터넷상에서 널리 퍼진 일명 '나루토 사스케 드립'으로 밝은 모습의 노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엘은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노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당시 노엘은 사고 직후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 원을 줄테니 합의하자"고 회유를 시도했고, 지인 A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지난 4일 노엘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노엘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증거 사실에 모두 동의했다. 다만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 신청 증거로 증인을 신청했으며, 재판부는 이를 채택했다. 다음 기일은 오는 5월 7일이며,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노엘의 부친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제 아들 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다.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만 20살인 노엘은 지난해 12월 신체등급 4급의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으로 판정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어떤 사유로 4급 판정을 받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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