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청용의 EPL '23분 첫 만남', 짧지만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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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스완지 시티 미드필더 기성용과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23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선수의 만남으로 조용했던 경기는 불이 붙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9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9승 4무 6패(승점 31)로 5위를 지켰고, 스완지 시티는 4승 7무 8패(승점 19)로 17위에 머물렀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7일 웨스트브롬위치 앨비온전에서 1-0 결승 골을 넣은 기성용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 앉았다. 이청용은 같은 날 출산 휴가를 마치고 영국으로 출국했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나설 컨디션이 아니었다.
전반 두 팀은 답답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경기 시작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측면 공격이 무뎠다. 원정 팀 스완지 시티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아끼면서 후반에 힘을 쏟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
후반 11분 스완지 시티가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기성용과 길피 시구르드손이 동시에 투입됐다. 기성용은 뛰어난 패스 센스로 스완지의 공격을 이끌었고 경기 흐름을 바꿨다.
위기를 맞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26분 이청용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20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2-1 결승골을 터뜨린 플레이가 앨런 파듀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청용은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을 도왔다.
기성용과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첫 만남은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다. 두 선수는 다음 달 7일 스완지 시티 홈 구장에서 다시 한번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기성용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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