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첫 무득점' 바르사, 에스파뇰 반칙 작전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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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리그 1위 바르셀로나가 영리한 반칙,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 에스파뇰에 발목을 잡혔다.
바르셀로나는 3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파워8 구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로 축구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에스파뇰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바르셀로나는 12승 3무 2패(승점 39)로 리그 1위를 지켰다.
예상대로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주전이 총출동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가 첫 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마무리 슛이 이전 경기보다 세밀하지 못했다. 전반 17분에는 네이마르의 크로스가 수아레스의 발을 스쳐 지나갔다.
골대 불운도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리오넬 메시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 모서리를 때렸다. 후반 9분에는 수아레스가 골키퍼 파우 로페스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을 했지만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았다.
다소 운이 따랐지만 에스파뇰은 90분 동안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았다.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유효 슛을 2개만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는 2015-16시즌 개막 이후 리그 18경기 만에 처음으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에스파뇰은 21개의 반칙으로 바르셀로나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대부분의 반칙을 위험 지역 바깥에서 하면서 수비 위치를 잡는 데 시간을 벌었다. 때때로 에스파뇰 선수들은 경고를 감수하고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 전에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이 에스파뇰에 5번의 경고를 줬지만 누적에 이은 퇴장이 없었기에 성공적인 작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에스파뇰의 왕성한 활동량도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묶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에스파뇰 수비진은 MSN 트리오에게 뒤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90분 동안 일정한 강도로 압박했다. 그리고 오프사이드 함정을 실수 없이 펼치면서 상대의 역습을 영리하게 끊었다.
어느 팀이든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내주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를 물리친 셀타 비고, 세비야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에스파뇰전 무승부를 거울 삼아 공격 전술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7일 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다시 만나는 에스파뇰은 이날 무실점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사진] 에스파뇰-바르셀로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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