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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홍명보 감독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 북중미 징크스 깨겠다"

작성일: 2021.02.03 13:08 박대성 기자, 김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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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4일 오후 11시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와 FIFA 클럽월드컵 2020 카타르 1차전을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FIFA 클럽월드컵 중계권사 'SPOTV'와 인터뷰를 진행한 홍명보 감독 ⓒSPOTV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 영상 김성철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호가 닻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와 맞대결로 2021시즌 항해를 시작한다. 100% 전력이 아니라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K리그 팀이 클럽월드컵에서 깨지 못했던 '북중미 징크스'를 올해에는 깨려는 각오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하면서 클럽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FIFA 클럽월드컵 2020 카타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만날 상대는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NAL이다. 티그레스는 멕시코 1부 리그 우승만 7차례 달성했다. 2020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선다.

축구 이적, 가치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선수단 가치는 5천940만 유로(801억 원)로 울산(1천908만 유로, 약 257억 원)보다 3배 이상이다.

쉽지 않지만 자신은 충만하다. 홍명보(52) 감독은 3일 클럽월드컵 중계권사 'SPOTV'를 통해 "월드컵은 선수와 감독으로 4번 정도 나갔다. 클럽 월드컵은 처음이다. 지난해 ACL 우승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는데, 세계적으로 관심받는 대회다. 개인적으로 큰 대회에 나올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K리그 팀들은 역대 클럽월드컵에서 북중미 챔피언에 고전했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3,4위 결정전에서 멕시코 아틀란테와 1-1 무승부(승부차기 4-3 승)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울산은 2012년 1차전에서 몬테레이를 만났지만 1-3으로 패배했다. 8년 만의 도전이다. 홍 감독은 "징크스라는 것은 깨기 위해서 있다. 멕시코는 축구 강국이다. 대표팀에서도 멕시코를 이기기 쉽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도 평가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그만큼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고리를 끊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K리그의 북중미 징크스를 깨보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다만 완전체는 아니다. 울산은 홍 감독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다. K리그1 득점왕 주니오를 포함해 이근호, 박주호, 정동호, 신진호 등이 팀을 떠났다. 수비부터 허리와 최전방에서 연결 고리를 맡을 이청용, 고명진, 홍철, 이동경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도 "개인적으로 아쉽다. 명문 클럽 팀과 100% 전력으로 경기를 하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축 일부가 빠졌다. 이제 시즌을 시작하는 상황이라 20일 정도 훈련을 했다. 우리는 시작이지만, 다른 팀은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어려움이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울산은 지난해 12월 ACL 우승 후 귀국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겨우 나흘 정도 휴식하고 경남 통영에서 1차 훈련을 했을 뿐이다.

그래도 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된 이동준(24), 2020 K리그 대상에서 신인상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지현(25), 오스트리아 대표팀 출신 루카스 힌터제어(30)를 영입했다. '젊은 피'로 패기있게 도전할 생각이다. 홍 감독은 "20일 동안 훈련을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티그레스는 프랑스 대표팀 출신의 앙드레 피에르 지냑(36)을 포함해 멕시코 국가대표 출신 하비에르 아키노(30), 우고 아얄라(33), 카를로스 살세도(27) 등을 보유하고 있다. 티그레스를 꺾으려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홍 감독도 "최근 경기까지 전력 분석을 했다. 멕시코 대표팀 출신 뿐만 아니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출신 좋은 선수들도 있었다. 전력적으로 강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팀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도 아시아 챔피언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0일 동안 담금질한 전술적인 부분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승리를 각오했다.

울산이 티그레스를 꺾는다면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와 붙는다. 파우메이라스까지 넘으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뮌헨과 맞대결도 가능하지만, 현재에 집중할 생각이다. 홍 감독은 "강팀과 대결은 선수들에게도 좋다. 팀이 성장하는데 좋은 경기다. 하지만 뮌헨과 대결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티그레스를 이겨야 다음 상대가 결정된다. 다가올 경기보다 티그레스와 첫 경기에 모든 걸 쏟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를 통해 울산의 올해 첫 경기를 보는 한국 팬들에게 최선의 경기력과 결과를 약속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이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미지수지만, 늦은 밤까지 응원해주실 모든 축구 팬분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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