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 폴(피닉스 선즈)이 파이널로 간다. 생애 처음이다.
피닉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원정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30-103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피닉스가 28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했다.
서부 콘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피닉스는 1라운드 LA 레이커스를 4승 2패, 2라운드 덴버 너게츠를 4승 0패로 꺾고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피닉스는 시리즈 초반 크리스 폴의 코로나 프로토콜이란 악재에도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빠진 클리퍼스를 꺾는 데 성공했다.
2005년 NBA 드래프트 4순위로 데뷔한 폴은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지만 큰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팀 성적이 좋지 않거나,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도 쉽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1, 2차전에 결장했기 때문이다. 3차전에 돌아왔지만 이후 경기력은 떨어졌다. 3~5차전까지 3경기 평균 18.3점 9.0어시스트 FG 31.7% 3P 12.5%로 부진했다.
그러나 6차전에서 완벽하게 살아났다. 전반에 10점에 그친 폴이 후반에만 31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폴은 이날 41점 8어시스트 3스틸 FG 66.7% 3P 7/8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폴은 'NBA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을지를 의심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없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상에 서겠다는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폴은 3차전 당시 손 인대에 부분 파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6차전을 완벽하게 치렀다. 폴은 파이널 전까지 몸 상태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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