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만큼은 브룩 로페즈가 공수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 자리를 완벽히 채웠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이스가 빠지자 남은 선수들이 힘을 냈다.

밀워키 벅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23-112로 이겼다.

4차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뛰지 못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데토쿤보에 이어 팀 공격 2, 3옵션인 크리스 미들턴과 즈루 할러데이가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브룩 로페즈, 바비 포르티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덕분이었다.

로페즈는 33득점 7리바운드 2스틸 4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미들턴은 26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할러데이는 25득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 더블을 올렸다. 벤치에서 주전으로 올라온 포르티스는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무려 4명의 선수가 20점 이상 올렸다.

애틀랜타 역시 에이스 트레이 영이 지난 3차전에 다친 오른쪽 발 부상으로 빠졌다. 4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존 콜린스가 1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는 2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리즈 전적은 밀워키가 3승 2패로 앞서게 됐다. 1승만 더 하면 파이널 진출이다.

아데토쿤보와 영의 복귀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의 6차전은 4일 애틀랜타 홈인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다.

▲ 밀워키의 날카로운 공격은 조금도 쉬지 않았다. 주전 4명의 활약으로 애틀랜타 수비를 박살냈다.
밀워키가 1쿼터부터 확실히 기선제압 했다. 의도적으로 공격속도를 빠르게 가져간 게 주효했다.

할러데이, 미들턴이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아데토쿤보 빈자리를 메웠다. 로페즈는 공격에서 순도 높은 야투, 수비에선 블록슛과 스틸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특히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무조건 2점이었다. 포르티스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밀워키는 1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애틀랜타는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밀워키 공격에 힘겨워했다. 특히 할러데이로 시작해 로페즈로 마무리되는 밀워키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보그다노비치만이 3점포로 외롭게 맞섰다.

다닐로 갈리날리, 온에카 오콩우 등 벤치멤버들의 활약으로 따라갔지만 그때마다 밀워키도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미들턴-할러데이-로페즈-포르티스의 득점은 4쿼터 끝까지 불을 뿜었다. 아데토쿤보는 벤치에서 만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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