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나 이바노비치(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17위)가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3위)을 물리치고 두바이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할렙은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2번 시드를 받은 가르빈 무구루자(22,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와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 랭킹 8위)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바노비치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단식 2회전에서 할렙을 2-0(7-6<2> 6-2)으로 이겼다. 이바노비치는 지난해 단 한번도 WT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부진한 한 해를 보낸 그는 세계 랭킹이 17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4강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할렙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 갔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타이브레이크에서 7-2로 승리한 이바노비치는 2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바노비치는 할렙과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할렙은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세계 랭킹 2위를 유지하며 올해를 시작한 그는 호주 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에서 졌다.

이바노비치는 율리아 괴르게스(27, 독일, 세계 랭킹 54위)를 2-1(2-6 6-3 6-1)로 꺾은 바보라 스트라이코바(29, 체코, 세계 랭킹 47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크비토바도 이변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크비토바는 2회전에서 메디슨 브렌글(25, 미국, 세계 랭킹 60위)에게 1-2(6-0 6<1>-7 6-3)로 무릎을 꿇었다. 1세트에서 크비토바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내리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내줬고 결국 역전패했다.무구루자는 2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1,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21위)에게 0-2(6<3>-7 3-6)로 졌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 랭킹 3위까지 뛰어오른 무구루자도 올해 호주 오픈 1회전에서 떨어졌다.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8, 독일, 세계 랭킹 28위)는 옐레나 얀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20위)를 2-0(6-3 6-2)로 물리쳤다. 페트코비치는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 랭킹 11위)를 2-1(4-6 6-4 6-3)로 이긴 캐롤라인 가르시아(22, 프랑스, 세계 랭킹 38위)와 8강전을 치른다.

한편, SPOTV는 18일 저녁 6시 50분부터 두바이 챔피언십 8강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영상] WTA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8강 예고 ⓒ 스포티비뉴스

[사진1] 아나 이바노비치 ⓒ GettyImages

[사진2]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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