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쌓여 가는데 팀 전력은 갈수록 약해진다. 서울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6-97로 졌다.
11연패다. 지난해 12월 5일 창원 LG전에 이긴 이후 승리가 없다.
2011년 구단 역대 최다인 14연패와 가까워졌다. 프로농구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은 1999년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이 세운 32연패다.
순위는 리그 꼴찌다. 9위 전주 KCC와 차이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의 위기는 공수 1옵션 외국선수 아이재아 힉스의 시즌아웃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동엽, 천기범, 장민국 등 주축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가뜩이나 10개 팀 중 가장 약한 로스터가 더 헐거워졌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장민국은 많이 안 좋다. 당장 수술해야 될 정도다. 발목 인대가 끊어지며 뼈까지 다쳤다. 종아리 위까지 부었더라"며 "(천)기범이도 안 좋아서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토마스 로빈슨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가래톳 위쪽이 아프다고 하더라. 초음파 검사 결과 문제는 없는데 본인이 통증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사실 삼성이 올 시즌만 못하는 건 아니다. 최근 4시즌 성적이 7위-10위-7위-7위로 하위권을 전전했다. 모두 이상민 감독 부임 기간이다.
그런 이상민 감독에게도 이번 시즌 겨울은 유독 춥게 다가온다. 이상민 감독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주전 선수들이 이렇게 많이 시즌아웃되는 건 쉽지 않다. 어려운 시즌이다"라며 "(선수들이)넘어지기만 하면 불안하다. 넘어지면 어디 실려 나가고 수술이 필요한 큰 부상이라는 소식이 들린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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