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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최고 포수 양의지, 강한 어깨 박세혁"

작성일: 2016.03.29 11: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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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양)의지는 눈빛만 봐도 통한다."

유희관(30, 두산 베어스)은 28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 데이를 앞두고 안방마님 양의지(29)와 호흡을 이야기했다. 시속 130km대 공으로 2013년 시즌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느림의 미학'을 증명했다. 구속은 느리지만 제구력과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노련한 투구를 펼쳤는데, 유희관은 양의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대한민국 최고 포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니까 할 말이 더는 필요 없을 정도로 대단한 포수다. 이제 의지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의지가 있어서 저도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

양의지를 향한 오해를 풀기도 했다. 유희관은 "의지 플레이를 보고 오해하는 분이 많으실 거 같다. 열심히 안하고 설렁설렁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의지가 원래 편안하게 잘 이끄는 성격이라서 그렇다. 의지는 열심히 하는데 그런 시선이 있는 거 같다"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백업 포수로 성장한 박세혁(26)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유희관은 "제가 누굴 평가하긴 그렇지만 (박)세혁이는 군대에 다녀와서 기량이 확실히 늘었다. 스프링캠프 때 MVP로 뽑히면서 기대감을 높였고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평했다. 이어 "편안한 마음으로 나서는 거 같더라. 코치님 겸 아버지가 계셔서 그런가"라고 덧붙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세혁의 장점으로 강한 어깨를 꼽았다. 유희관은 "상대 팀이 도루할 때 거의 다 잡아 준다. 도움이 많이 된다. 제가 홈까지 던지는 공이 느려서 (박)세혁이의 어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지 밑에서 보고 배우고, 의지를 따라 하는 거 보니까 세혁이도 공격적인 포수가 되는 거 같다. 두 포수가 공격과 수비 모두 좋아서 팀이나 투수에게 일석이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인 목표보다는 팀을 생각했다. 유희관은 "화수분 야구라고 말씀 많이 하셔서 새로운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박세혁이 잘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팀 운영이 편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는 (허)준혁이나 (진)야곱이, (이)현호가 지난해 많은 경기를 치르고 큰 경기를 경험한 게 보약이 된 거 같다. 이들이 업그레이드 된 투구를 펼쳐 준다면 저희가 늘 중간(불펜)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데, 어느 팀 못지않게 중간이 좋은 팀으로 성장하면서 완전체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 양의지(왼쪽), 유희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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