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초청누락 논란' 레이첼 지글러, 마지막 시상자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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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초청받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던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시상식 사회자로 초청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제94번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마지막 시상자 라인업을 공개한다"며 배우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제이크 질렌할, 제이슨 모모아,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롯해 레이첼 지글러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모았다.
레이첼 지글러는 이번 시상식에서 7개 영역 후보에 오른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특히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후보 지명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는 시상식 초청까지 누락되면서 이같은 소식에 많은 영화팬들이 의아해 했다.
이에 대해 레이첼 지글러는 20일 SNS 댓글을 통해 "(아카데미)시상식에 무슨 드레스를 입고 갈 지 궁금하다"는 한 팬의 댓글에 "초청받지 못해 트레이닝 바지와 남자친구의 플란넬을 입을 것이다. 나도 노력했지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소파에 앉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응원하고 3년 전 해낸 일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기적이 일어나 우리 영화를 직접 축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끔은 이런 일도 있는 것 같다"는 글을 남기며 섭섭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레이첼 지글러가 라틴계 배우이기에 차별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기도 했다. 라틴 문화를 담은 영화에 출연한 라틴계 주연 배우를 초청하지 않은 것이 실수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아카데미에서는 마지막으로 발표한 시상자 명단에 레이첼 지글러의 이름을 포함시키며 논란을 봉합했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7일(현지시간)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시상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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