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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감' 떨어진 삼성 중심 타선, 더 그리운 '박석민'

작성일: 2016.04.16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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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두산 베어스와 치른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날린 박석민을 맞이하는 류중일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원래 선수가 있을 때는 잘 모른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5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박석민(NC 다이노스)의 빈자리를 이야기했다. 2004년 삼성에 입단한 박석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4년 96억 원 계약을 맺으며 NC로 둥지를 옮겼다. 상무에서 보낸 2년을 제외하고 10년을 함께한 박석민이 떠난 자리는 생각보다 더 컸다.

류 감독은 "애물단지 같으면 '그래 잘 갔다' 하면 되는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는 빈자리가 커 보이고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석민이는 뭔가 한 방을 꼭 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팀에 있을 때 해마다 홈런 30개는 못 쳐도 20개 언저리는 쳤다"고 덧붙였다.

박석민은 올해 좋은 타격을 펼치고 있다. 16일 현재 타율 0.385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NC 강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삼성은 최근 4번 타자 최형우와 함께 중심을 잡아 줘야 할 아롬 발디리스와 이승엽이 각각 아킬레스건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타선에 힘을 실어 주지 못하고 있다. 발디리스는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15일 경기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승엽은 결장했다.

구자욱을 3번 타순에 넣고 있지만 타격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타율은 0.333로 높지만 정타가 많지 않았다. 류 감독은 "타율은 높은데 타구 질이 안 좋다. 정상적으로 맞춰서 '탕' 때리는 게 아니라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되고 먹힌 공이 안타가 됐다.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닌데 콘택트 능력이 있어서 안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수록 박석민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류 감독은 "지난해 3번 나바로 5번 박석민이었다. 지금은 (구)자욱이가 3번으로 나서지만 시즌 초반에는 발디리스랑 백상원이 들어갔다. 백상원이랑 나바로, 박석민과 발디리스 이렇게 무게감을 따져 보면 된다. 발디리스가 올해 홈런 하나를 쳤지만 장타가 많이 안 나오니까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걱정을 털어놨다.

삼성은 15일 선발투수 콜린 벨레스터가 4⅔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이 6안타 2득점에 그치면서 2-7로 졌다.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은 삼성은 공동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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