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러 권(왼쪽)과 제시카. 출처| 타일러 권, 제시카 인스타그램
▲ 타일러 권(왼쪽)과 제시카. 출처| 타일러 권, 제시카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와 그의 연인 타일러 권이 패션회사 자금 문제에서 비롯된 80억 소송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타일러 권은 27일 소송을 낸 사모펀드 투자회사 조이 킹 엔터프라이즈가 지난 2월 7일 합의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재판 일정이 미뤄지면서 두 달 만에 상황이 정리됐다. 조이 킹이 오늘 (27일)고소를 취하했다"고 조선닷컴 등에 전했다.

타일러 권은 합의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며 "우리는 언론에 보여주고 싶지만, 조이 킹 측이 본인들 명성 때문인지 절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게 합의 조건"이었다고 했다. 조선닷컴은 그 이유에 대해 조이 킹이 책정한 무리한 이자 금액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타일러 권은 "8개월 동안 너무 억울했다. 특히 제시카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피해를 봤다"며 "제시카 개인이 빌린 돈도 아니고 회사가 빌린 돈인데 기사 제목들이 제시카가 안 갚은 것처럼 나갔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조이 킹은 제시카와 타일러 권이 설립한 패션회사 블랑 앤 에클레어가 원금 400만 달러(약 47억 원)와 이자 등을 포함한 총 680만 달러(약 80억 원)를 최종 지급 기한일까지 상환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타일러 권은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타일러 권에 따르면 처음 돈을 빌린 곳은 사모펀드 투자회사 '스펙트라SPC'(SPC)였다. 당시 타일러 권은 2016~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스펙트라로부터 300만 달러, 100만 달러 총 400만 달러(47억 원)를 빌렸고, 3년간 성실히 갚아왔다고 알렸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터지며 약속한 대출 기한을 늦추기로 스펙트라와 합의했는데, 이후 조이 킹이 스펙트라의 대출을 양도 받으면서 '2주 만에 돈을 다 갚아라'는 독촉을 받았다고.

이에 대해 타일러 권은 "9월에 명절까지 끼어 있던 상황이라 시간을 주면 해결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우리 회사 규모에 비춰봤을 때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대출인데, 대출을 양도하자마자 거액의 이자까지 더해 2주 만에 상환하라는 건 무리다"고 밝혔다.

한편 제시카와 타일러 권은 2013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제시카는 현재 중국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 출연하며 걸그룹에 재도전한다. 타일러 권은 미국, 홍콩 등을 오가며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고, 현재 한국에서 연예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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