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르 밀란의 다기능 미드필더 겸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연합뉴스/REUTERS
▲ 인테르 밀란의 다기능 미드필더 겸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연합뉴스/REUTERS
▲ 페리시치를 두고 토트넘 홋스퍼, 유벤투스 등이 노린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EPA
▲ 페리시치를 두고 토트넘 홋스퍼, 유벤투스 등이 노린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만능 미드필더 겸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인테르 밀란)를 두고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페리시치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인테르의 세리에A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영입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인테르는 승점 81점으로 연고지 밀라노 라이벌 AC밀란(83점)에 2점 차 2위다. 자존심 싸움에서 이기려면 칼리아리와의 홈 경기를 이겨 놓고 AC밀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AC밀란이 11위 사수올로와 원정 경기라 기대감도 있다.  

최근 양팀의 최근 5경기 전적만 놓고 보면 2승1무2패로 호각세다. 특히 최근 두 경기는 사수올로가 모두 이겼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는 사수올로가 원정임에도 3-1로 이겼다. 인테르가 사수올로를 응원하는 이유다. 

물론 외부에서 던지는 불씨를 차단하는 것도 인테르의 과제 중 하나다. 시즌 종료와 함께 인테르와 계약이 만료되는 페리시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그렇다. 토트넘과 유벤투스가 페리치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 출신 페리시치는 모국 크로아티아 명문 하이두크 스플리트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리그 중에서는 클럽 브뤼헤(벨기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이상 독일)를 거쳐 지난 2015년 여름 인테르 유니폼을 입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임대갔던 2019-20 시즌을 제외하면 인테르에서 매 시즌 평균 35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체력과 결정력, 패싱력을 갖춘 페리시치를 다른 팀들이 그냥 두고 볼 이유가 없다. 시메오네 인차기 감독의 플랫3(스리백)에서는 윙백을 훌륭하게 수행 중이다. 전술 이해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페리시치의 다기능에 대해 고평가, 다음 시즌 전력 보강에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미있는 점은 콘테가 인테르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페리시치는 출전 명단에서 빠지거나 교체로 활용되는 등 고난을 겪은 기억이 있다. 

물론 시메오네 인차기 감독은 페리시치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그는 "다음 주에 구단 경영진과 회의가 예정됐다. 구단과는 열린 자세와 마음으로 대화를 할 것이다"라며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페리시치를 잡아주기를 기대했다. 

페리시치의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인테르가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면 페리시치의 잔류 가능성은 크지만, 자금력에서 앞서는 토트넘이나 유벤투스가 달려든다면 상황은 180도 돌변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