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레길론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전망이다.
▲ 세르히오 레길론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토트넘 홋스퍼 왼쪽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5) 방출 위기에 몰렸다.

풋볼런던을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들은 레길론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내보낼 선수로 분류해 뒀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눈도장을 찍고 주제 무리뉴 감독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달라졌다. 콘테 감독은 두 감독과 달리 스리백 전술을 활용한다. 줄곧 포백 체제에서 풀백으로 뛰어왔던 레길론에게 윙백은 생소한 자리. 경기를 치르면서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고 있었으나 부상이 겹쳤고, 그 사이 라이언 세세뇽이 주전을 꿰찼다.

다음 시즌 출전 전망은 더욱 낮다. 토트넘은 인테르밀란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했다. 콘테 감독이 인테르 시절 페리시치를 윙백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토트넘에서도 중용 가능성이 크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페리시치가 합류하면서 레길론이 3순위로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디렉터가 유벤투스에 레길론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유벤투스는 왼쪽 풀백인 알렉스 산드로(31)가 있지만 30대를 넘어서 장기적인 대안을 필요로 한다.

토트넘은 레길론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길론을 영입했을 때와 같은 금액.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2500만 파운드가 부담이다.

왼쪽 윙백을 개편한 토트넘은 오른쪽 윙백도 교체가 가까워졌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2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미들즈브러 오른쪽 수비수 제드 스펜스(21) 영입을 협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