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 출연한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1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 출연한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건일 기자] 전역을 3개월여 앞둔 조규성924)이 월드컵을 위해 '가능하다면' 전역까지 미룰 뜻이 있다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K리그1 재개를 앞두고 16일 화상으로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상무에서 페이스가 좋다'며 월드컵 출전을 위한다면 전역까지 미룰 수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있다"고 답했다.

조규성은 "있다 없다 중 하나로 답하자면 있다"며 "여기(김천)에 와서 많이 늘었다. 선수들과 계속해 왔다. 오랫동안 계속 뛰면서 손발이 잘 맞는다"며 "(월드컵 대표 선발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부터 김천 상무 소속으로 뛰고 있다.

김천에서 활약으로 지난해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며, 올 시즌엔 10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선 1위다.

조규성은 오는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병역법상 실제 전역을 미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만큼 월드컵 출전이 간절하다는 뜻을 보인 이날 기자회견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집트와 경기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었는데

"컨트롤하는 순간부터 전날 훈련에서 똑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차는 순간 '들어갔다'라고 느꼈다.

-매년 발전하는 비결이 어떤 것인지

1년 1년 하면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끝난 것 같다. 다음 시즌은 어떻게 할까 고민한다. 평가전을 하면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부족하다고 발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리그에서 득점 2위를 하고 있는데, 카타르 월드컵 출전과 득점왕 중 하나를 고른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지만, 답하자면 월드컵이 더 크다. 솔직히 매 경기 뛰면서 골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골을 넣지 않더라고 플레이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간다. 나 자신으로는 월드컵 진출이 더 크다.

-지난해 조규성과 올해 조규성을 비교하자면

실력이 늘었다기 보다 자신감이 배는 것 같다.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좋은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도 많이 느꼈다. 자신감이 정말 많이 늘었다.

-군대에서 페이스가 좋은데 가능하다면 월드컵을 위해 군대에 잔류할 생각도 있는지. 있다 없다로 말하자면

있다. 여기에 와서 많이 늘었다. 선수들과 계속 해왔다. 손발도 시즌 마지막에 계속 뛰면서 손발이 많이 맞다.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국가대표를 다녀와서 느낀 점이 있다면

체력단련실에서 더 살아야 할 것 같다. 아시아 팀 이외엔 터키에서 빼고 남미 팀과 처음 해봤는데, 많이 부족하다. 키워야겠다. 밀리지 않으려면. 벤투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도 그런 부분이다. 앞에서 싸우고 소유하려는 능력이나 그러한 능력이 생긴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날 미디어데이엔 국가대표에 소집됐던 선수들이 참가했다. 김천 조규성을 비롯해 울산 엄원상, 전북 김진규, 대구 홍철, FC서울 나상호가 나섰다.

A매치 휴식기로 중단됐던 K리그1은 17일 김천과 수원FC, 포항과 강원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18일엔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와 대구FC가 경기하고 19일엔 울산과 전북, 수원과 FC서울이 맞붙는다.

■ 2022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일정

-6월 17일
김천 <김천> 수원FC
포항 <포항> 강원

-6월 18일
제주 <제주> 인천
성남 <탄천> 대구

-6월 19일
울산 <울산> 전북
수원 <수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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