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는 서울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 1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는 서울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건일 기자]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FC서울 간판 공격수 나상호(25)가 라이벌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K리그1 재개를 앞두고 16일 화상으로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슈퍼매치 전망을 묻는 말에 "2-0으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슈퍼매치를 치른다.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다.

지난 4월 열렸던 첫 번째 맞대결에선 서울이 2-0으로 이겼다. 나상호는 이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1차전과 같이 득점하고 싶느냐는 물음에 나상호는 "내 득점은 필요하지 않다. 빅버드 안에서 우리 승리의 검붉은 깃발을 팬분들과 함께 올리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득점하지 못해도 이기면 좋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6월 A매치 4연전에 소집된 나상호는 브라질과 경기를 시작으로 칠레, 파라과이와 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질과 경기엔 교체로, 칠레 파라과이전에선 선발로 뛰었다.

나상호는 "대표팀 경기는 항상 기억에 남지만 아무래도 브라질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뛰면서 배울 점이 있었고 그 안에서 내 장점을 보여주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FC서울 동료이자 절친한 사이인 황인범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것을 두고 "대표팀에선 서울 플레이를 미루고 대표팀 안에서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 (좋은 장면이) 두 차례 나왔다. 칠레전에서 좋은 패스가 나왔지만 내 크로스가 안 좋아서 날렸다. 파라과이전에서도 (좋은 장면이) 있었다"며 "이제 서울에 왔으니까 (안익수)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플레이를 가져가고, 좋은 플레이를 대표팀보다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엔 "공격포인트 두 자릿수, 20점을 달성하는 게 (개인) 목표였다. 팀 목표는 지난 몇 년 간 서울이 하위스플릿에 있었는데 그것을 상위 스플릿으로 바꾸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으로 향했으면 한다"며 "대표팀 경기를 하면서 서울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대표팀 열기를 상암은 물론 모든 경기장으로 이어 가고 싶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경기를 보고 월드컵까지 팬 분들과 함께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경기장을 찾아와서 응원해 주면 선수들이 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싶다"고 독려했다.

A매치 휴식기로 중단됐던 K리그1은 17일 김천과 수원FC, 포항과 강원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18일엔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와 대구FC가 경기하고 19일엔 울산과 전북, 수원과 FC서울이 맞붙는다.

2022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일정

-6월 17일
김천 <김천> 수원FC
포항 <포항> 강원

-6월 18일
제주 <제주> 인천
성남 <탄천> 대구

-6월 19일
울산 <울산> 전북
수원 <수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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