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윙크스.
▲ 해리 윙크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성인 무대에 오른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브 비수마26)의 영입에 따라 해리 윙크스(26, 토트넘 홋스퍼)가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7일 비수마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를 “역동적인 미드필더”라고 칭찬하며 4년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에게는 벌써 여름 이적 시장에서 3번째 영입이다. 지난달부터 이반 페리시치(33), 프레이저 포스터(34)의 이적 소식을 전하는 등 빠른 영입 움직임을 보였고, 비수마까지 품으며 단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토트넘 미드필더로서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로드리고 벤탄쿠르(24)가 합류해 주전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윙크스와 같이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정기적으로 뛰지 못한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줄곧 토트넘에 몸 담았던 윙크스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단 9번만이 선발 출전이었다.

비수마와 포지션 또한 겹친다. 비수마는 브라이튼에서 활약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윙크스 또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뛰고 있다.

최근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타나면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에버턴은 토트넘으로부터 윙크스를 멀리 유인하고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접촉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리즈 유나이티트에서 활약했던 노엘 웰란(47) 또한 윙크스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의 미드필더 중 이적에 근접한 선수를 묻는 말에 윙크스를 언급했다.

웰란은 “그가 떠날 수 있다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이야기되어 왔다”라며 “토트넘은 벤탄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6)라는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들이 좋은 호흡을 이어가고 있고, 콘테 감독은 교체 선수로도 윙크스보다 올리버 스킵(21)을 선호하고 있다”라며 윙크스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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