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묘미는 '말'이다.
드래프트 순위를 예상하는 전문가 말은 흥미롭다. 여기에 제 의견을 덧대는 팬의 말도 맛깔난다. 말과 말이 모여 공기를 데운다. 30개 연고지가 들썩인다.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 호명은 정점이다. 순번-팀 명-선수 이름을 차례로 입에 올릴 때 열기가 솟구친다.
입성에 성공한 신인 출사표도 빼놓을 수 없다. 이야깃거리다.
4년 전 마빈 베글리 3세는 "데뷔 첫해 정규 시즌 MVP에 오르겠다"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그 해 성적은 62경기 평균 14.9득점 7.6리바운드 1블록슛. 가장 가치 있는 선수 기록과는 거리가 멀었다.
2022년 드래프트 최고 출사표는 베네딕트 마트린(20) 입에서 나왔다. 전체 6순위로 인디애나 페이서스 부름을 받은 애리조나대 출신 스윙맨.
카리스 르버트(2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저스틴 할러데이(33) 도만타스 사보니스(26, 이상 새크라멘토 킹스)를 내보내고 첫발을 뗀 인디애나 리빌딩 첫 단추다.
마트린은 지난 2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드래프트에서 르브론 제임스(37, LA 레이커스)를 겨냥했다.
"많은 사람이 르브론을 위대한 선수라 한다. 보고 싶다. 그가 얼마나 위대한지. 난 나보다 좋은 선수가 있다 생각지 않는다. 르브론 역시 그가 나보다 낫다는 걸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호기를 보였다.
미국 스포츠 뉴스 사이트 '야드바커'는 "NBA서 단 1분도 뛰지 않은 신인이 뱉은 말치곤 꽤 대담한 주장"이라며 "르브론은 52139분을 소화하며 4개의 우승 반지와 MVP, 18차례 올-NBA 팀을 거머쥔 선수"라며 마트린 출사표를 흥미로워했다.
"이번 인디애나 로터리 픽은 확실한 재능을 갖고 있다. 다만 이날 발언은 너무 지나친 욕심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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