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스테픈 커리의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커리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21-2022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정상에 올랐죠. 지난 8년 동안 무려 4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을 밥 먹듯이 했던 커리지만, 이번엔 다르다고 말합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8년 파이널 우승 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19년에도 파이널까지 올랐지만 잃은 게 더 많았습니다. 시리즈 도중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톰슨이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고 우승컵은 토론토 랩터스에 내줬습니다. 이후 듀란트는 브루클린으로 떠났고 톰슨은 2년 넘게 재활에만 매달렸습니다.
골든스테이트의 부활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팀의 리빌딩을 주장하는 팬들이 많아졌고, 커리와 골든스테이트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우승 직후 톰슨이 "많은 사람들이 우릴 의심했다. 난 그때를 잊지 않는다"며 과거를 회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커리는 다시 정상에 섰습니다.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3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률은 41.8%에 달했습니다. 파이널 MVP도 커리 차지였습니다. 정규 시즌, 올스타전, 콘퍼런스 파이널에 이어 파이널까지 MVP에 모두 오른 유일한 선수로 NBA 역사에 남았습니다.
우승 소감을 말하는 커리의 표정에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커리는 지난 3년을 돌아봤습니다. "2019년 파이널 6차전 패배 후 3년이 지났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다시 이곳에 왔다. 여기까지 오는데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이번 우승은 다른 때보다 많이 다르다. 많은 감정을 갖게 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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