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패넌.
▲ 토마스 패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 같다. 주인공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 왼손투수 토마스 패넌이다. 지금은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다. 

우스터 텔레그램&가제트 소속 조 맥도널드 기자는 28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패넌이 우체스터 레드삭스(보스턴 산하 트리플A 팀)를 떠난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썼다. 패넌은 이미 KIA와 계약이 유력한 투수로 언급됐던 선수다. 세부 조건에 대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온 것으로 보인다. 

1994년생,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2018년과 2019년 토론토 소속으로 49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13경기에 나왔고 4승 6패 평균자책점 7.31에 그쳤다. 그래도 불펜투수로 나온 3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40으로 경쟁력을 보였다. 

마이너리그가 전면 취소된 2020년에는 잠시 경력 단절을 겪었다. 지난해 LA 에인절스, 올해는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콜업을 기대했다. 그러나 1년 반 동안 기회가 오지 않았다. 아시아 야구에 도전한 배경으로 볼 수 있다. 한편 2018년에는 경기력향상물질 적발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부상과 부진으로 로테이션에 빈틈이 생긴 상태다. 션 놀린은 지난달 20일 NC전을 끝으로 종아리 부상이 생겨 이탈해 있다. 

4월 3일 시즌 첫 등판에서 타구에 맞으면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5월까지 8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하게 되면서 교체 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확실한 대안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일종의 불편한 동행이 계속되고 있었다.  

로니 윌리엄스는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89에 그치고 있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6일 NC전을 빼면 6이닝을 채운 경기가 없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월 4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지만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한 달 가량 결장했고, 복귀 후에는 난타당하는 경기가 잦아졌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5월 2경기 9.95, 6월 4경기 9.53이다. 놀린의 부상이 변수일 수는 있지만, 성적만 봤을 때는 분명 위기의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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