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드로 네투.
▲ 페드로 네투.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새 시즌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그와 뛰는 것이 기대된다”

페드로 네투(22,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시즌 개막에 앞서 스포티비뉴스 스포츠타임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시즌 그리고 동료 황희찬(26)과의 호흡에 대해 기대감을 밝혔다.

네투는 2019년부터 울버햄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9-20시즌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고 2020-21시즌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무릎 부상은 올해 초까지 그를 괴롭혔고, 지난 시즌 장기간 결장했다.

올해 2월 드디어 복귀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 단 9분 만을 소화했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네투는 당시를 돌아보며 “매우 어려웠다”라고 설명하며 “10개월 결장 후 돌아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복귀전이었던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팬들 앞에서 동료들과 다시 뛴다는 것도 믿기 어려웠다.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첫 시즌 준비는 순조로웠다. 지난 3월 구단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매진했다.

네투는 “새 계약은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 그리고 팀에 대한 자신감이다. 구단과 만나 이 계약이 양쪽 모두에게 긍정적일 것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앞으로 이 구단과 함께 이루어나갈 것이 기대된다”라며 “프리시즌도 잘 소화했다. 이번 시즌 팀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굳은 각오를 표했다.

목표는 역시 보다 높은 곳을 향해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하면서 단계별로 나아가고 싶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나가 경쟁하고 싶다”라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 황희찬.
▲ 황희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황희찬과 네투의 호흡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네투는 황희찬이 가진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그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황희찬은 매우 좋은 영입이었다.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고, 그는 도착하자마자 득점을 몰아쳤다. 뉴캐슬전에서 그의 플레이를 처음 봤는데 멀티골을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그에게 피니시가 좋다고 말했다. 강하게 차지 않았지만 골대 안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라고 칭찬하며 “나는 황희찬 같은 선수들과 뛰는 것을 좋아한다. 그처럼 플레이를 마무리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좋다. 지난 시즌에는 함께 뛸 시간이 많지 않았다. 새 시즌 더 많은 시간을 뛰길 바라고 있다. 그와 뛰는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는 황희찬과는 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도 앞두고 있다. 네투가 속한 포르투갈과 한국은 같은 H조에 속해있다.

네투는 황희찬과 이에 대해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벌써 황희찬을 놀리며 장난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이 질 거라고 했고 황희찬은 우리에게 포르투갈이 질 거라고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누가 16강에 진출할지 결정된다고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황희찬을 상대로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나 다른 팀을 상대할 때 자신이 있다. 황희찬을 상대로일 수도 있고 다른 팀일 수도 있다. 이기는 것에는 언제나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자세한 인터뷰 영상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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