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고 외야수 장성현. ⓒ목동, 박정현 기자
▲ 부산고 외야수 장성현. ⓒ목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정현 기자] “시즌 초반에는 득점 찬스에 위축도 됐지만, 한 번씩 치다 보니 재밌다.”

부산고 외야수 장성현(3학년·18)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광주동성고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장승현, 해결사의 진가는 득점권 찬스에서 드러났다. 팀이 0-1로 뒤진 5회 2사 2,3루에서 좌익수 앞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을 만들었다. 부산고는 장성현의 적시타에 힘입어 10회말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만난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평소 성실하게 연습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중요한 시점에서 주장으로서 해결사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성현은 1일 16강(서울고전)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결승타를 기록한 뒤 이날 경기에서도 중요한 시점에 매서운 타격감으로 팀에 점수를 안겨줬다.

“시즌 초반에는 득점 기회에 위축도 됐지만, 한 번씩 적시타를 치다 보니 재밌다”며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동료들과 함께 이기자고 뭉쳤던 것이 뜻대로 된 것 같다. 투수와 타자, 야수들의 수비가 함께 어울려 팀이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산고는 이날 승리로 1996년 이후 26년 만에 봉황대기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장성현은 “다음 경기에서도 동료들과 뭉쳐서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부산고는 5일 오후3시 목동구장에서 북일고와 준결승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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