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치던 도중 6회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아웃됐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60에서 0.259로 약간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조시 벨(1루수)-윌 마이어스(좌익수)-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잭 크로넨워스(2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호세 아소카(중견수), 선발 투수 션 머나야로 나섰다.
이에 맞서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트레이 터너(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지명타자)-저스틴 터너(3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트레이시 탐슨(우익수)-미겔 바르가스(좌익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우리아스의 공을 잘 지켜보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은 3회 무사 1,2루였다. 수비 시프트로 2루 베이스가 비어있던 상황. 김하성은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냈지만, 베츠의 토스를 받은 트레이 터너가 2루를 밟아 1루주자가 아웃됐다. 김하성은 1루를 밟았다.
수비에서도 김하성은 번뜩였다. 4회 무사 1루에서 탐슨의 시속 87마일(약 140㎞)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머나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잡아내 3루로 던지며 선행주자 테일러를 3루에서 처리했다.
이후 오스틴 반스의 시속 107마일(약 172.1㎞) 타구를 잡으려다 발목이 불편한 듯 한동안 다리를 잡고 있었다. 김하성은 5회까지 수비를 소화했지만, 결국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에구이 로사리오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머나야가 선두타자 베츠에게 3루타를 맞았다. 이후 트레이 터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줘 0-2로 끌려갔다. 추가 실점은 3회였다. 2사 1루에서 스미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0-3이 됐다.
4회 김하성의 호수비 퍼레이드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2사 1,2루에서 베츠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아 0-6, 5회에는 저스틴 터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0-8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6회에는 마차도가 솔로 홈런을 쳐 1-8로 한 점 따라 붙었지만, 6회말 프리먼에게 1타점 적시타와 스미스에게 3점 홈런을 내줘 1-12로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머나야가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타선은 9이닝 동안 단 2안타에 막히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