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위기일까. 아니면 단순한 슬로우 스타터일까. 리버풀이 클롭 감독 부임 뒤에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리버풀은 올해 여름에 사디오 마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마누라 트리오(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해체됐지만, 핵심 공격수 살라와 재계약으로 전력 누수를 줄였다. 

마네 공백은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해 메웠다. 벤피카에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17억 원)를 지불해 지오구 조타와 공격 뎁스를 늘렸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활발하게 뛰며 리버풀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하지만 예상 외 줄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티아고 알칸타라,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 커티스 존스 등 주전급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에 신음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캡틴 조던 핸더슨까지 이탈했다.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에 5경기, 1개월 이탈이 예상됐다.

이적 시장 막판, 급하게 아르투르 멜루를 영입했지만 100% 팀에 녹아들 수 있을지 물음표다. 아르투르 멜루는 2022-23시즌 한 시즌 임대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조항에 리버풀에 왔다.

삐걱이는 스쿼드에 출발이 좋지 않았다. 예년처럼 견고한 수비에 한 방이 사라졌다. 전반 초반에 실점하는 비율이 늘어났고 하위권 팀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승격 팀 풀럼과 2-2 난타전을 시작으로 직전 에버턴전까지 픽포드 선방에 막혀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승점 9점만 확보했다. 우승 경쟁 팀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의 맹활약으로 4승 2무(승점 14점)를 달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흐름이 전반기 막판까지 반복된다면 프리미어리그 지각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클롭 감독 부임 뒤에 최악의 출발이다. 2016-17시즌 6라운드까지 4승 1무 1패(승점 13점, 4위), 2017-18시즌 3승 2무 1패(승점 11점, 4위), 2018-19시즌 6승(승점 18점, 2위), 2019-20시즌 6승 (승점 18점, 1위), 2020-21시즌 4승 1무 1패(승점 13점, 3위), 2021-22시즌 4승 2무(승점 14점, 2위)였다.

리버풀이 경기력을 회복하려면, 빨리 주전급 선수들이 돌아와야 한다. 누녜스도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며 분노, 조롱 등을 그라운드 위에서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제 주중에 챔피언스리그까지 있어 일정이 더 험난하다.

리버풀 클롭 감독 부임 뒤에 6라운드까지 성적
2016-17시즌: 4승 1무 1패(승점 13점, 4위)
2017-18시즌: 3승 2무 1패(승점 11점, 4위)
2018-19시즌: 6승(승점 18점, 2위) 
2019-20시즌: 6승(승점 18점, 1위) 
2020-21시즌: 4승 1무 1패(승점 13점, 3위) 
2021-22시즌: 4승 2무(승점 14점,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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