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성연 기자] 올 시즌 3번의 맞대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수원 삼성은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경기에서 FC 서울을 3-1로 꺾었다.

갈길이 바쁜 수원은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시즌 슈퍼매치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8위 서울과 승점 차를 3점까지 좁혔다.

서울은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비롯해 지난 슈퍼매치 2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추가한 나상호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한 발이 모자랐다. 전반 14분 나상호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흐르는 등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반면 수원은 정확도를 높여 공격했다. 전반 27분 오현규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리드를 승리까지 이어가고자 했던 이병근 감독은 곧바로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강현묵을 대신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안병준을 투입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이 적중했다. 안병준을 투입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애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결국 득점이 인정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관중석은 물론 그라운드 안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전반전 정규 시간을 약 2분여 남겨 두고 기성용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여럿 겹쳐 넘어졌고, 일류첸코, 이종성 등까지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를 향해 달려들기도 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안익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팔로세비치와 이태석, 박동진을 빼고 임민혁, 김진야, 조영욱을 투입시키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전 이미 경고를 받은 바 있는 나상호가 후반 11분 또다시 상대를 밀치는 반칙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원은 멀리 달아났다. 후반 18분 오현규가 한 골을 더 추가. 멀티골 경기를 완성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일류첸코의 만회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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