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 안세영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일주일 만에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 랭킹 1위)에게 설욕에 나섰지만 완패했다.

안세영은 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쿠치에게 0-2(9-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지난달 27일 도쿄에서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단식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와 맞붙었다. 이 경기서 0-2(19-21 12-21)로 패한 안세영은 일본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와 재회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야마구치의 벽을 넘지 못한 안세영은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야마구치는 안방에서 2주 연속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팀끼리 맞붙은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정나은(22, 화순군청)-김혜정(24, 삼성생명) 조가 백하나(22, MG새마을금고)-이유림(22, 삼성생명) 조를 2-0(23-21 28-2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 김혜정(왼쪽)과 정나은 ⓒ요넥스
▲ 김혜정(왼쪽)과 정나은 ⓒ요넥스

정나은-김혜정은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김소영(30, 인천국제공항)-공희용(26, 전북은행)에 이어 한국의 2연패를 이끌었다.

정나은과 김혜정은 지난 4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일본 오픈까지 정복하며 올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서 돌풍을 일으킨 백하나-이유림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4강에 오른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은 여자 복식에서만 금-은-동을 휩쓸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개(여자 복식) 은메달 2개(여자 단식, 여자 복식) 동메달 2개(여자 복식 남자 복식)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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