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망 랑글레.
▲ 클레망 랑글레.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첫 선발 출전에 승리까지 챙겼다. 경쟁이 있음에도 새 팀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클레망 랑글레(27)는 새로운 팀과 동료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랑글레는 올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그는 왼발잡이 센터백 영입을 원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길을 끌었고, 임대로 팀에 합류했다.

리그 개막전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이내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첼시전에 앞서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이후 5라운드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풀럼전에서 오랜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3일 열린 풀럼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경기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랑글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수비 라인을 포진돼 풀럼을 상대했다.

토트넘은 이날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해리 케인도 연이어 골맛을 보며 승기를 잡았다.

랑글레는 “분명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면서도 “우리는 승점 3점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후반 3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벗어났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몸을 날려 풀럼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에 랑글레는 “요리스는 팀이 안 좋은 상황에 놓여 있거나 어려워하고 있을 때 항상 거기 있다. 이게 요리스를 그 자체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라며 “우리는 뒤를 지켜주는 요리스가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몸담게 된 팀에서의 생활에 만족감도 표했다. 랑글레는 “나는 경기에 나설 수 있고 동료들과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새로운 팀과 경기장, 새로운 경쟁. 이 모든 게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여기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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