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28)가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다이어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는 골까지 넣으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영향력을 자랑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이어를 믿는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다이어를 높게 평가했다.
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 웹'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다이어는 중요한 수비수다"라며 "누군가 그를 데려가고 싶다면 큰돈을 제안해야 한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이어가 가장 발전한 부분은 모든 경기에 100% 집중하는 선수가 되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믿을 만한 선수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가 때로는 부진하기도 한다. 나는 그가 정말 믿을 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다이어는 한때 팀 내 영향력이 떨어진 적이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다이어가 중앙 수비수로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다이어는 스리백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수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안정감 있는 수비력까지 뽐내고 있다. 롱패스 정확도가 좋아 공격수들과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
콘테 감독은 "나에게 다이어는 정말 중요한 선수다. 경기에 대한 의지, 욕망, 자신을 향상시키려는 열정을 가진 좋은 사람이다"라며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는 더 강해지고 싶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다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을 다시 한번 노리고 있다. 콘테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그러나 내가 합류한 이후 다이어는 정말 많이 발전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