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이 함께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67을 유지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데이빗 플레처(유격수)-트라웃(중견수)-오타니(지명타자)-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우익수)-맷 더피(3루수)-마이크 포드(1루수)-조 아델(좌익수)-맷 타이스(포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 선발 투수 패트릭 산도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디트로이트는 윌리 카스트로(중견수)-빅토르 레예스(우익수)-하비에르 바에즈(지명타자)-에릭 하스(포수)-해롤드 카스트로(2루수)-스펜서 로켈슨(1루수)-제이머 칸델라리오(3루수)-케리 카펜터(좌익수)-라이언 크라이들러(유격수), 선발 투수 드류 허치슨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오타니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상대 선발 허치슨을 공략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물러났다. 1회 무사 1,2루에서 체인지업에 헛치며 돌아섰다.
3회 1사 1,3루에서는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가 윌 베스트로 바뀌었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리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삼진 3개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만회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0에서 앤드류 샤핀의 3구째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냈다.
타구는 34도의 발사각도로 401피트(약122.2m)를 시속 100마일(160.9㎞)의 속도로 비행했다.

에인절스는 4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로켈슨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타이스가 2점 홈런을 터트려 2-1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 5회에는 선두타자 트라웃이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 3-1로 달아났다.
추가 실점은 6회였다. 구원 투수 앤드류 원츠가 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3-2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7회에는 한 점씩 주고받았다. 카스트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3이 됐지만, 7회말 오타니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4-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9회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마무리 투수 호세 키하다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카펜터와 크라이드러에게 두 타자 연속 홈런을 맞아 4-5로 무릎을 꿇으며 쓰라린 역전패를 바라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