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드 스펜스.
▲ 제드 스펜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새로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해서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임대 가능성을 거절하고 팀에 남았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영국 매체 ‘HITC’는 9일(이하 한국시간) 제드 스펜스(22, 토트넘 홋스퍼)가 데스티니 우도지(19, 우디네세)를 따라 임대를 떠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바쁜 여름을 보냈다. 올여름 7명의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며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보강했다.

이들 중 토트넘에 곧바로 합류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가장 마지막에 영입된 우도지가 그 주인공. 우도지는 세리에A 우디네세에서 시즌을 마친 후 합류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나머지 6명의 선수들은 모두 곧바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스펜스를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와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이브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 등은 1군 선수단에 합류. 함께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고전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 스펜스가 그렇다. 그는 2000만 파운드(약 319억 원)에 북런던으로 이적했지만 현재까지 리그에서 단 1분 만을 출전했고, 이적생들 중 그보다 출전 시간이 적은 건 골키퍼인 포스터뿐이다.

스펜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그는 구단의 주도 아래 영입된 자원으로 시즌 초반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이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팀에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자 임대로 팀을 떠날 것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본인은 잔류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8일 있었던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포스터와 함께 내내 벤치를 지킨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에 이적 후 임대를 떠난 우도지를 따라 떠났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HITC’는 “우도지는 우디네세에 남았고 세리에A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를 상대로 득점을 넣는 등 발전을 거듭하며 출전 시간을 넉넉히 챙기고 있다”라며 “하지만 스펜스는 사용되지 않은 교체 선수로 남아 있다. 스펜스에게도 임대 이적이 이상적이었을 것이다. 우도지를 따라갔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머지않아 팀에게 이적을 요구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HITC’는 “아마 1월이 되면 스펜스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임대 이적을 요청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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