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말리닌, 피겨 역사상 최초 '마의 점프' 쿼드러플 악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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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일리야 말리닌(18)이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공중에서 4회전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했다.
말리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첫 과제로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했다. 이 기술에 성공한 그는 기초 점수 12.5점에 수행점수(GOE) 1점까지 받았다.
기술점수(TES) 108.69점 예술점수(PCS) 77.75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총점 185.44점을 기록한 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71.84점과 합친 최종 합계 257.2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말리닌은 잦은 실수로 6위에 그쳤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포함한 다섯 번의 4회전 점프를 시도하며 역전 우승했다.
말리닌은 지난 5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하는 영상을 올렸다. 비록 연습이기는 했지만 이 장면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올 시즌 처음 출전한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 마침내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이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전까지 공식 대회에서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한 이는 없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28, 일본)은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도전했지만 실패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인 말리닌이 쿼드러플 악셀에 처음 성공한 선수가 됐다.
상당수 피겨 스케이팅 전문가들은 4회전이 인간이 공중에서 돌 수 있는 한계점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 알렉세이 야구딘(42, 러시아, 202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미쉰(81, 러시아)은 지난해 12월 "내가 살아있는 동안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하는 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말리닌은 인간의 한계라는 4회전 반 기술에 성공하며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말리닌은 지난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싱글 신기록인 276.11점을 받으며 우승했다.
쿼드러플 악셀을 정복한 그는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말리닌은 다음 달 21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개막하는 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 고려대)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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