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홈런더비에 특별공연까지...‘MLB 홈런더비X’ 이목 끌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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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종도, 최민우 기자] “이런 식으로 홈런더비를 연구하고 고민하면 좋을 것 같다.”
‘FTX MLB 홈런더비 X'가 1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렸다. MLB가 야구 세계화 일환으로 선보이는 신개념 홈런더비 대회로, 메이저리그 스타 닉 스위쳐, 아드리안 곤잘레스, 자니 곰스, 지오바니 소토 등이 이승엽, 박용택, 김태균, 정근우 등 한국 야구 레전드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에는 헤이즈, 크러쉬, 싸이 등이 축하 공연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행사장에는 6000여 명의 관중들이 운집했다. 추억의 스타들이 홈런 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방문한 야구팬도 있었지만, 초청 가수들의 공연을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은 관중도 있었다. 그러나 야구에 관심이 없었던 관객도 홈런더비 경기를 지켜보며 관심을 갖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장에 방문한 김소영 씨는 “야구보단 가수들에게 관심이 있어서 왔다. 그런데 규칙도 특이하고 현장에서 진행자의 설명까지 같이 듣다보니 야구에 조금은 흥미가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올스타전에서 펼쳐지는 홈런더비 룰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홈런더비 X‘는 공격과 수비가 존재한다. 양팀 모두 점수를 뽑을 수 있고, 타자들은 타겟 힛과 핫 스트레이크(모든 점수 2배)로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수비 역시 외야에서 공을 잡아내면 득점을 올리게 된다.
다소 생소하지만, 그만큼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오랜 시간 야구를 해왔던 KBO 레전드들도 재밌게 경기를 치렀다. 김태균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일반 팬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지 위에서 있으니까 흥분되더라. 신나는 음악도 틀어놔서 더 그랬다”고 말했다.
이승엽 역시 “야구를 좋아해서 오신 분도 있겠지만, 야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다른 이벤트를 보기 위해 오신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야구의 재미를 많이 알려드린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분들이 야구를 좋아하게 된다면, 이런 행사를 통해 야구계가 얻는 게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용택은 국내 도입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 프로야구도 일반적인 홈런 레이스 말고 이런 식으로 홈런더비를 더 연구하고 고민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야구 선수 한 두명에 인플루언서, 연예인, 다른 종목의 선수들을 한 팀으로 만들어서 경기를 하면 재밌을 거다”고 말했다.
성황리에 한국 홈런더비 X가 끝이 났다. 앞서 런던 대회를 마쳤고, 이들은 멕시코시티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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