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30)을 적으로 만나야 한다.

FIFA 랭킹 28위 한국은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한 조에 속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경쟁해야 한다.

상대팀 입장에서도 한국을 만만히 볼 수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가장 막기 어려운 상대라고 이야기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벤탄쿠르는 26일(한국 시간) ESPN을 통해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강한 선수다. 나는 팀 동료로서 이점을 누리고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라이벌이 될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뛰어난 일대일 능력을 갖추고 있고,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양발로 공도 매우 잘 찬다. 그는 매우 어려운 라이벌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이후 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골을 또 한 번 터뜨렸다.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프리킥을 넣었다. 

이 경기 전까지 A매치 통산 득점 공동 4위(33골)였던 손흥민은 김재한, 이동국을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 박이천(36골)과 격차는 2골로 줄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 골로 하석주(4골)와 함께 한국 대표팀 A매치 프리킥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편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A매치 기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에 나선다.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손발을 맞추는 건 월드컵 개막 전 이번이 마지막이다. 대표팀은 11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르고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지만, 이때는 유럽파를 소집하기 어렵다. 이번 경기가 어느 때보다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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