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페르 루드가 2022년 ATP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카스페르 루드가 2022년 ATP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해 프랑스 오픈과 US오픈에서 준우승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세계 랭킹 2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천570달러)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루드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16강)에서 니콜라스 재리(칠레, 세계 랭킹 111위)를 2-1(6-2 3-6 6-3)로 이겼다.

이번 대회 톱시드인 루드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그는 재리를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루드는 30일 열리는 8강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 세계 랭킹 56위)와 맞붙는다.

루드는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랭킹 1위)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는 마친 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과 유럽과 월드 팀이 맞붙는 레이버컵에 연이어 출전했다.

빡빡한 일정을 보낸 그는 레이버컵이 열린 영국 런던에서 한국으로 향했다. 코리아오픈 첫 경기서 루드는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2022 ATP 투어 코리아오픈 카스페르 루드의 2회전 경기를 관전하는 BTS의 진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미디어팀
▲ 2022 ATP 투어 코리아오픈 카스페르 루드의 2회전 경기를 관전하는 BTS의 진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미디어팀

한편 이날 저녁 7시부터 야간 경기로 열린 이 경기를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를 마친 루드는 "힘든 경기를 기분 좋게 이겼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첫 경기를 이긴 것 역시 기쁘다. 자신감을 얻었고,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다는 사실에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BTS의 진이 경기를 관전했다는 사실에 대해 그는 "몰랐다. BTS의 음악을 찾아 듣는 편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보이 그룹이라는 건 알고 있다. 그(진)가 테니스를 좋아한다니 선수로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번 시드 캐머런 노리(영국, 세계 랭킹 8위)는 2회전에서 우치다 가이치(일본, 세계 랭킹 163위)를 2-0(6-2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3번 시드인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랭킹 12위)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정된 2회전을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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