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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었나' 모리만도 6실점…'군기 바짝' 두산 유망주들에 고전

작성일: 2022.10.23 17: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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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숀 모리만도 ⓒ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숀 모리만도 ⓒ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SSG 랜던스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30)가 실전 점검 무대에서 아쉬움이 남을 법한 투구를 펼쳤다. 

모리만도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57구를 던지면서 6실점했다.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주면서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투수마다 한 이닝에 20구 내외로 던지면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교체할 수 있도록 양 팀이 서로 약속해 모리만도는 2⅔이닝을 책임졌다. SSG는 7-9로 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투수들의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김 감독은 "투수 위주로 스케줄을 짰다. 모리만도는 선발로 3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유망주 위주로 타선을 꾸렸다. 이유찬(2루수)-양찬열(우익수)-김대한(중견수)-박유연(지명타자)-신성현(1루수)-김인태(좌익수)-전민재(유격수)-장승현(포수)-권민석(3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처음으로 이승엽 신임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전을 치르는 만큼 군기가 바짝 든 유망주들의 적극적인 플레이는 충분히 예상됐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선 탓인지 모리만도는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렸다. 1회초 1사 후 양찬열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2사 1루 박유연 타석에서 양찬열이 2루를 훔쳐 2사 2루가 됐다. 모리만도는 박유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신성현에게 좌월 3점포를 허용해 0-3이 됐다. 시속 147㎞짜리 직구가 맞아 나갔다. 모리만도는 홈런을 맞은 뒤 1회 투구를 멈췄다. 

3-3 균형을 맞추고 맞이한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다음 전민재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무사 3루가 됐고, 전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4로 벌어졌다. 

4-4로 맞선 3회초에도 양찬열을 막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양찬열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모리만도를 흔들었다. 1사 2루에서 김대한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쳤고, 홈 송구가 정확하지 않은 틈에 2루주자 양찬열이 홈까지 내달려 득점해 4-5가 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신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6으로 벌어졌다. 모리만도는 2사 1루 김인태 타석에서 1루주자 신성현을 견제사로 잡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충분히 쉰 만큼 구속은 평소처럼 나왔다. 모리만도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7㎞, 평균 구속은 144㎞였다.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섞었는데, 경기 감각을 빨리 되찾는 게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모리만도는 올 시즌 SSG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반 노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2경기에서 6승1패, 75⅓이닝, 평균자책점 1.67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SSG는 윌머 폰트, 김광현까지 탄탄한 선발투수 3명을 갖추면서 2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몸풀기를 마친 모리만도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정규시즌 때 공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까지 재정비할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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