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정형근, 배정호 기자] 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가 월드컵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이강인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코스타리카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꺾은 일본의 훈련장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훈련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구보는 이강인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구보 다케후사/ 일본 국가대표] 
 
"(한국-우루과이전은) 후반전만 봤다. 전반에는 훈련 중이었다. 사우나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강인이 피치에 나서는 것을 봤다. 매우 기뻤다. (경기 직후) 이강인과 대화를 나눴다. 이강인도 우리를 축하해줬다. 나도 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월드컵은 초반 '아시아 돌풍'이 거셉니다. 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일본은 독일을 꺾었고, 한국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면서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과거 샬케 04 등 유럽 무대에서 뛰었고, 일본 대표팀의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우치다 아스토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플레이가 인상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치다 아스토 / 전(前) 일본 국가대표] 

"우루과이는 상당히 강적이다.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단단한 공격 방식을 보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돌풍을 일으켰고, 일본과 한국도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격돌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폴란드와 맞붙습니다. 한국은 28일 가나와 경기에서 조별리그 첫 승을 노립니다. 

세계 축구 강호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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