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의 레전드 루이스 피구
▲ 포르투갈의 레전드 루이스 피구

[스포티비뉴스=김한림 영상기자·장하준 기자]호날두 이전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 에이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을 보유한 2000년대 첫 발롱도르 수상자. 오늘 지금 뭐하니의 주인공은 루이스 피구입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피구는 엄청난 재능으로 빅클럽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포르투갈 최고의 재능을 영입한 빅클럽은 다름 아닌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피구와 함께 라리가 2회 우승, 코파 델레이 2회 우승 등 찬란한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찬란한 역사의 끝엔 이별이 있었는데요. 주급 문제로 긴 다툼을 이어가던 바르셀로나와 피구의 사이는 완전히 틀어졌고, 결국 피구는 2000년 바이아웃 제도에 의해 바르셀로나의 앙숙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합니다.

이에 바르셀로나 팬들의 분노는 당연한 수순. 레알 소속으로 캄프 누를 방문한 피구는 야유뿐만 아니라 경기장으로 날아온 온갖 이물질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난을 견딘 피구는 결국 2000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레알에서의 찬란한 미래를 꿈꿨는데요.

하지만 2001년 레알은 새로운 에이스 지네딘 지단을 합류시켰고 결국 피구는 지단에게 에이스 자리를 넘겨주고 맙니다. 기량 자체는 계속 유지했지만 잔 부상이 많아지던 피구.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한국전 패배를 막지 못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합니다.

결국 2005년 피구는 인터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커리어 마지막 팀이 될 인터밀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피구는 개인 통산 마지막 월드컵인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했는데요. 포르투갈의 대회 최종 성적은 4위. 마지막 월드컵을 잘 마무리한 피구는 2009년 아름다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피구는 은퇴 후 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11년 인터밀란의 앰버서더로 활동했던 피구는 2015년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는데요.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제프 블래터 회장을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UEFA에 들어간 피구는 현재 UEFA 기술 고문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르투갈 레전드 피구의 근황을 알아본 지금 뭐하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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