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위기' 동생을 구한 형…SF 마운드에 등장한 끈끈한 우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패전 위기를 맞은 동생. 위기의 순간 형이 나서 동생과 팀을 구했다.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불펜 투수인 형 테일러 로저스(33)와 동생 타일러 로저스(33)다. 둘은 일란성 쌍둥이로 올 시즌을 앞두고 형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며 한솥밥을 먹게 됐다.
로저스 형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먼저 나선 건 동생 타일러였다. 팀이 3-2로 앞선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일러는 시작부터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앤드류 매커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카를로스 산타나와 헨리 데이비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재러드 트리올로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3 동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가 깔아놓은 주자들이 남아 있어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팀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형 테일러로 투수를 교체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테일러는 투쿠피타 마르카노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후 닉 곤잘레스에게 사구를 내줘 2사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제이슨 딜레이에게 스윙 삼진을 이끌며 실점하지 않았다.
역전 당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5점을 더 뽑아 8-3으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고, 10회말 1점을 내줘 8-4가 됐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동생 타일러는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다행히 형 테일러의 호투를 앞세워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로저스 형제에 관해 썼다. “동생 타일러는 형 테일러가 위기 탈출한 것을 보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며 형 테일러의 활약을 조명했다.
형 테일러는 인터뷰에서 “(동생이 만든 위기를)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도 좋은 스토리라인은 되겠지만, 난 여전히 똑같은 마음이다. 누군가를 위해 승계주자 실점을 막아내면, 기분이 좋고 그렇지 못한다면 기분이 나쁘다”고 얘기했다.
팀 동료는 로저스 형제의 스토리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내야수 JD 데이비스는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형이 위기를 해결한) 형제다운 순간이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52승41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경기 차는 ‘1.5’로 맹렬히 추격하는 중이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오타니 충격 고백, 부상 안고 버틴 두 달의 고통…"내가 한심하다는 생각"
2026-10-17
-
'대충격' 다저스 투수 살해 협박 받았다…"손가락 하나씩 잘라버릴 것, 4만 달러 쓸 수 있어" 스포츠 도박 손실에 협박 추정
2026-10-17
-
“네 손가락 잘라 버리겠다” 다저스 탈락에 이성 잃었다… 선수 아내까지 범죄 협박, 美 충격과 경악
2026-10-17
-
"DET 돌아가고 싶다" 폭탄 발언했던 스쿠발 거취 어떻게 되나? 입 굳게 닫았다 "내 미래 언급하지 않겠다"
2026-10-17
-
충격의 3경기 무득점! 1위로 올라와 1승 안고 시작했는데 벼랑 끝에 놓였다
2026-10-17
-
'투수 교체 완전 실패' 로버츠 밀워키에 감탄…"정말 완벽하게 경기, 아무리 찬사 보내도 부족"
2026-10-16
추천 콘텐츠
-
"끔찍하고 충격적인 소식" 샤워실에서 숨진 채 발견, 31세 럭비 스타 사망…"국제 럭비계에 큰 충격"
2026-10-17
-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오타니 충격 고백, 부상 안고 버틴 두 달의 고통…"내가 한심하다는 생각"
2026-10-17
-
'또 너야?' 안세영 잡으러 왔는데 둘 중 하나 죽는다…'세계 2·3위' 왕즈이-야마구치, 1명만 안세영과 결승 잔혹!
2026-10-17
-
"가장 귀엽다" 유니폼 벗고 제복 입자 日 현지서 뜨거운 반응…아시안게임 '마라톤 4위' 스타, 공익 행보에 환호
2026-10-17
-
"연상녀와 결혼하면 성공한다더니"…♥28세 여배우와 약혼한 쿠보, 몸값 300억으로 폭락 "日 속설 깨지나"
2026-10-17
-
"딸을 돕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올림픽 영웅의 참담한 근황…병마에 하루 22시간 누워 산다
2026-10-17
많이 본 기사
-
끝내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대한민국 국가대표 마지막 메이저 대회 ‘뛸 수 있다’…사우디아라비아 “내년 1월 아시안컵 예정대로 개최 준비”
2026-10-16
-
'손흥민이 아니었다'..."토트넘으로 다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질문 받은 주장 반더벤의 대답은
2026-10-16
-
이러면 한화 컴백 가능성 커진다…16승 KS행 영웅 결별 100% 확실시 "단장은 떠났지만 어렵지 않은 결정"
2026-10-16
-
다저스 2160억 우승 영웅은 왜 웃었나…월드시리즈 탈락에도 "때로는 질수도 있다, 원래 그런 법"
2026-10-16
-
사직에 이대호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 그 시점은 언제일까, 격동의 오프시즌 궁금증
2026-10-16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