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서울시스터즈 출신으로 '서울 탱고', '첫차'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수 방실이(방영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방실이는 20일 17년간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인천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3인조 그룹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고, '청춘열차', '뱃고동', '첫차' 등을 히트시켰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하고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유쾌하고도 푸근한 캐릭터로 각종 예능을 누비며 사랑받기도 했다.
거짓 결혼 스캔들로 몸살을 앓은 적도 있다. 방실이는 1994년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계속되는 이혼설, 별거설 끝에 2005년에야 12년간 거짓 결혼 생활을 했다고 고백한 것.
KBS2 '연예가중계'에 출연한 방실이는 "실제 결혼 생활은 하지 않았다. 자고 일어나 보니 기사가 났다"라며 "하루도 같이 살지 않았다"라고 해 충격을 줬다.
2007년 2월에는 슈퍼주니어의 트로트 유닛 슈퍼주니어-T가 서울시스터즈의 '첫차'를 리메이크하면서 방실이가 직접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중 같은 해 5월 말 과로,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6월 초 돌연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되고 당뇨로 인한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건강 상태를 공개해 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당시 방실이는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그는 "건강했던 시절 사진을 병실에 붙여두고 '1년이면 저렇게 된다'고 생각하며 재활에 힘썼었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길어졌다. 그게 16년째"라며 "내가 목을 조금 만들어서 중간에 한 소절만이라도 부르면 좋겠다"고 복귀 의지를 전했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빈소는 인천 강화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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