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범경기] '선발승' 장시환, 6K-3BB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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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6개, 볼넷 3개) 1실점을 기록한 뒤 2-1로 앞선 5회말 잠수함 엄상백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팀이 6-5로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이날 승리의 몫은 장시환에게 돌아갔다.
1회말 1사 후 장시환은 하준호를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손용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긴장하지 않고 장성우와 김대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포심 최고 구속도 147km 가량으로 묵직하게 날아갔다.
그러나 장시환은 2회 오승택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은 포수 안중열의 패스트볼로 인해 오승택을 3루까지 진루시킨 뒤 박준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줬다. 이후 장시환은 강동수를 삼진, 김민하를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2이닝 째를 넘겼다.
3회 장시환은 2사 후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장시환은 4회 선두타자 오승택을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먼저 따내고도 연달아 네 개의 볼을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황동채 타석에서 견제 악송구를 저지르며 오승택을 3루까지 보낸 장시환은 1사 3루에서 박준서를 상대했다.
박준서를 상대로 6구 째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끈 장시환. 장시환은 강동수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4이닝 째도 1실점으로 마쳤다. 140km대 중후반의 포심과 커브, 스플리터도 인상적. 2년 전 개명 절차를 통해 장효훈에서 장시환으로 이름을 바꾼 그는 천안북일고 시절 이미 154km를 던진 투수로 유명했으나 빠른 스피드를 뒷받침할 제구력이 항상 아쉬웠던 투수다.
이미 수년 전부터 퓨처스리그 타 구단 관계자들은 “구위만 따지면 장시환이 최고”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로 인해 전 소속팀 히어로즈는 그를 어떻게든 1군에서 써보고자 했으나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6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7.37에 그쳤다. 이전부터 장시환을 눈독 들였던 kt는 넥센의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장시환이 누락되자 주저 없이 그를 선택했다.
12일 경기는 장시환의 제구력이 이전보다는 나아졌음을 보여줬으나 아직은 투구 배분과 관련한 제구에 아쉬움이 있음을 보여줬다. 4이닝 동안 70개의 투구수는 적절하기보다 다소 많은 편이기는 하다. 퓨처스리그 최고의 구위를 자랑했던 장시환은 새 둥지 kt에서 제구력까지 보완하며 선발 투수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인가.
[사진] 장시환 ⓒ kt 위즈
[영상] 장시환 투구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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