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NOW] 인터뷰 피했던 린샤오쥔, 드디어 입 열었다 “5000m 계주 금메달 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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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린샤오쥔(29, 한국명 임효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경기를 마친 후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따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지만, 특히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19년 동료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2020년 중국 귀화를 선택해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게됐다.
이후 중국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며 중국 대표팀 핵심으로 자리했고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선수로 활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바랐던 완벽한 마무리는 없었다. 린샤오쥔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한국의 박지원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기 막판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두 선수는 격렬하게 자리 다툼을 펼쳤고, 결국 린샤오쥔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이 사에 카자흐스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가져갔고, 박지원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경기 후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결과 박지원에게 암블록을 판정했다. 한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중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의 실격 판정으로 중국이 한 계단 상승한 메달 색깔이었지만, 금메달을 향한 간절한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했다.
대회 동안 인터뷰에 좀처럼 응하지 않았지만, 린샤오쥔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우리 팀원들과 다 같이 많이 노력했다. 꼭 금메달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마지막이 너무 아쉽다. 다음 시합 때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는데 너무 속상하다.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줬지만,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전날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흘렸던 눈물에 대해 "나도 모르겠다. 울컥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코치진에게 달려가 품에 안겼고,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린샤오쥔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가진 대회였다. 그는 중국으로 귀화한 후 처음으로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했고, 자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렀다. 하얼빈 빙상장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중국 팬들로 가득 찼다. 린샤오쥔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메달의 색깔은 예상과 달랐다. 개인전에서는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500m에서는 은메달, 1000m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계주에서는 혼성 2000m에서 넘어지며 메달을 놓쳤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과 자주 맞붙었다. 남자 1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등 여러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했다. 특히 박지원과의 대결 구도는 경기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을 차지했고, 계주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린샤오쥔은 여러 차례 그와 맞붙었지만, 1500m에서는 0.029초 차이로 밀리며 은메달에 그쳤고, 5000m 계주에서는 몸싸움 끝에 넘어지며 메달 색깔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친 린샤오쥔의 다음 목표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다. 한국 대표팀과 만남은 어쩌면 이제부터 필연전이다. 5000m 계주에서는 석연찮은 판정 논란까지 있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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