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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허리'도 부탁해…이재성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 선정→올 시즌 2번째 쾌거!

작성일: 2025.03.11 22:1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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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에이징 커브'를 걱정해야 할 33살 나이에 오히려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젖히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 마인츠 05)이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5-4-1 포메이션으로 꾸린 명단에서 이재성은 동료 나디엠 아미리, 파울 네벨과 함께 미드필더진을 꿰찼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에 오히려 '개안'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짧은 벤치행 악재를 극복하고 물오른 공격포인트 생산성을 뽐내면서 소속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유지에 크게 일조 중이다.

어느덧 마인츠에서만 122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 한 시즌도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공격포인트 41개를 수확하면서 구단 레전드 루트를 밟는 분위기다.

이재성은 오는 17일 소집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안방 2연전을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 '믿을맨'으로 대표팀 허리를 책임져야 할 중책을 맡았다.

이재성은 지난 8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 팀 3-1 승리에 한몫했다.

마인츠는 4연승을 완성했다.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 갔다. 누적 승점 44로 분데스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는 1~4위 팀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수 있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하는 이재성이 '꿈의 무대'에 한발 한발 다서는 모양새다.

눈부신 감각으로 멀티 도움을 쓸어담았다. 이재성은 이날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피치를 밟았다. 측면 플레이메이커로서 마인츠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었다. 이후 빠르게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건넸다. 파울 네벨 선제골을 깔끔히 도왔다.

후반 역시 '발끝'이 뜨거웠다. 팀이 쐐기포를 꽂는 데 일조했다. 2-1로 앞서가던 후반 32분. 나딤 아미리에게 공을 받은 이재성은 페널티 아크 주변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재차 연결했다. 이어 아미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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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스탯도 빛났다. 이재성은 슈팅 1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7%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재성에게 최고 평점 8.8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평점 7.55를 매겼다. 팀 내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공격포인트 2개를 더한 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은 분데스리가 커리어 최다 기록을 이미 썼다. 2022-23시즌에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한 골만 더하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게 된다. 마인츠에서 통산 공식전 기록은 122경기 23골 18도움. 33살 나이에도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증명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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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흐름이 눈부시다. 이재성은 리그 22, 23라운드에서 연거푸 선발 명단서 제외됐다. 벤치행 지시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반등 계기로 삼았다. 이재성은 지난달 23일 상 파울리와 23라운드에서 펄펄 날았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1골 1어시스트를 수확했다. 단 45분만 뛰고도 빼어난 경기 감각으로 보 헨릭센 감독 마음을 다시 샀다.

사실 이재성은 이날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2경기 연속 교체 명단. 아쉬울 법했다. 그러나 아쉬움을 후반에 들어가 마음껏 풀었다. 하프타임이 끝나고 넬슨 바이퍼와 교체돼 피치를 밟은 이재성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라운드 곳곳에 자기 발자국을 새기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3분. 아미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왔다. 이재성이 놓치지 않았다.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해 침착히 밀어넣었다. 세컨드볼 집중력이 훌륭했다.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재성은 추가 득점을 돕는 '원맨쇼'를 이어 갔다. 후반 추가시간 반대편으로 전환하는 패스를 통해 네벨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아미리-네벨과 호흡이 날이 갈수록 원활해지고 있다.

이재성을 향한 평가도 칭찬 일색이었다. 분데스리가는 경기 뒤 공식 최우선선수(MOM)에 이재성을 뽑았다.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후반만 뛰고도 패스 성공률 100%, 기회 창출 1회 등을 올렸다. 평점은 8점. 

양 팀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또 다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2위에 해당하는 7.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후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지난 1일 RB 라이프치히와 24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25라운드선 멀티 도움을 신고해 팀 내 입지를 다시 단단히 굳혔다.

상 파울리전 골은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15일 바이에른 뮌헨전 멀티골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득점포다. 이때 뮌헨전은 올 시즌 이재성의 최고 경기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가 선택한 당시 MOM도 이재성이었다.

이날 안방인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14라운드에서 이재성은 선발로 나섰다. 전반 41분 선제골과 후반 60분 추가골을 터뜨려 팀 2-1 승리에 앞장섰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이재성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이재성은 마인츠 승리에 중심에 섰고 두 골 모두 정확한 슈팅으로 만들었다"면서 "첫 번째 슈팅은 가까운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으로 전반전이 끝나기 전 마인츠에 결정적인 리드를 안겨 줬다. 두 번째 골은 기술적 능력과 압박 속 침착함을 보여 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득점 외에도 이재성의 활동량과 전술 수행 능력은 마인츠의 전반적인 게임 플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뮌헨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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