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3년 내 EPL 복귀"→'백승호 플랜' 통하나…버밍엄 2부 승격 유력

작성일: 2025.03.12 22:58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버밍엄 시티 SNS
▲ 버밍엄 시티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백승호(27, 버밍엄 시티)의 전략은 통할까. 첫 관문은 통과가 유력하다.

백승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 스테버지니와 16라운드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 팀 2-1 승리에 한몫했다.

이날 승리로 버밍엄은 승점 82에 도달했다. 2위 위컴 3위 렉섬(이상 승점 68)과 승점 차를 14로 벌렸다. 리그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다.

리그원은 24개 팀이 경쟁한다. 1·2위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직행하고 3~6위 팀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올 시즌 약 3개월이 남은 상황. 버밍엄은 현시점 가장 우승이 유력한 팀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다이렉트 승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백승호식 전략이 현재까진 순조로운 모양새다. 지난해 1월 백승호는 소속팀 전북 현대와 결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군문제를 해결했다. 최대 목표인 '유럽 재도전'을 위해 가시밭길을 자처했다. 

백승호 선택은 버밍엄이었다. 버밍엄은 당시 챔피언십에 속해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꿈꿨다. 

하나 오히려 강등했다. 시즌 초 웨인 루니가 갑작스레 부임한 뒤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리그 22위로 3부 리그인 리그원으로 떨어졌다. 

백승호로선 예기치 못한 시련이었다. 이 해 18경기(선발 15경기)에 나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잉글랜드 무대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타 구단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 선더랜드, 블랙번,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복수 구단이 백승호를 원했다.

그러나 버밍엄이 완강했다. 팀 내 핵심 미드필더를 향해 사실상 'NFS(Not For Sale)'를 선언했다. 백승호에게 '3년 내 EPL 복귀를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설득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도 비전을 제시하며 재계약을 적극 유도했다.

▲ 버밍엄 시티 SNS
▲ 버밍엄 시티 SNS

결국 백승호는 잔류했다. 향상한 조건으로 2028년 여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게 맞은 올 시즌 버밍엄은 1년 만에 챔피언십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스테버지니전에서 백승호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31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추가골을 책임졌다. 

1-0으로 앞선 후반 2분. 백승호는 문전 혼전 상황서 흘러나오는 공을 오른발로 잡아놓은 뒤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백승호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스테버지니 문 구석을 찔렀다. 수비수 3명이 몸을 던졌지만 워낙 궤적이 절묘했다.

버밍엄은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추격골을 내주며 쫓겼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백승호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백승호를 경기 MVP로 선정했다.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8을 부여했다. 

이번 시즌 백승호는 리그1에서 1골 2도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뒤 구단 인터뷰에서 "백승호는 키플레이어다. 그가 오고 나서 모두가 버밍엄 경기를 즐겨본다"면서 "활동량과 퀄리티가 좋고 경기를 이해하는 미드필더"라고 호평했다. 

이어 "백승호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럴 만한 테크닉을 지닌 선수다. 양발을 잘 사용한다. 이번 골은 왼발로 넣었다"면서 "올 시즌 팀을 위해 많은 걸 헌신해왔다. 백승호는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 버밍엄 시티 SNS
▲ 버밍엄 시티 SN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