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전은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을 주장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런데 손흥민이 빠지자 토트넘은 크게 흔들렸다. 울버햄튼에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열을 가다듬지 못해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결국 손흥민 없으면 안 되는 팀을 재확인했다.
▲ 울버햄튼전은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을 주장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런데 손흥민이 빠지자 토트넘은 크게 흔들렸다. 울버햄튼에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열을 가다듬지 못해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결국 손흥민 없으면 안 되는 팀을 재확인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훈련에 복귀했다. 발 부상을 털고 선발 복귀가 유력해졌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펼친다. 

적지에서 생존해야 하는 쉽지 않은 미션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반드시 이겨야 했던 홈 1차전을 1-1로 비겼다. 시종일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도 프랑크푸르트의 날쎈 역습에 고전하면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출혈은 그뿐만 아니었다. 손흥민이 다쳤다. 경기 도중 상대의 살인 태클에 넘어져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었다. 그로 인해 교체 직전 발에 통증을 토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우려대로 경기를 뛸 상황이 아니었다. 지난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만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결장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전을 대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우승을 가시권에 둔 유로파리그가 프리미어리그보다 우선이기에 내린 초강수였다.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푹 쉬게 한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이 결장하자마자 시작부터 2골을 내주며 승기를 잃은 토트넘은 뒤늦게 마티스 텔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다시 울버햄튼에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후에도 계속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 손흥민이 결장하자마자 시작부터 2골을 내주며 승기를 잃은 토트넘은 뒤늦게 마티스 텔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다시 울버햄튼에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후에도 계속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손흥민은 발에 부상이 있었고 현재 조심스럽게 회복 중이다. 단지 관리하려는 선택"이라고 했다. 리그를 포기하면서까지 정상 컨디션의 손흥민을 기다리기 위함이다. 1차전을 비긴 탓에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은 120분 경기가 될 수 있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래서 모든 선수가 준비되어야 한다"라고 손흥민 제외 배경을 강조했다.

다행히 손흥민이 돌아왔다. 토트넘은 구단 채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로 떠나기 전 마지막 훈련 영상을 올렸고, 손흥민이 문제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처럼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장난치며 프랑크푸르트전을 준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손흥민을 보호 차원에서 빼긴 했지만 없을 때 빈 공백을 크게 느꼈다. 울버햄튼을 상대로 2-4로 지는 모습은 강등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수비가 흔들릴 때 선수단을 다잡아줄 리더십이 부족했다. 공격에서도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영향력이 떨어지면서 그에 뒤따랐던 비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는 "더는 토트넘에서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닐 수도 있다"라며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예전처럼 빠르거나 날카롭게 보이지 않는다. 상대 팀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는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라고 언급했다.

▲ 손흥민이 시즌 대부분을 부진했다고 비판하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부터 손흥민을 찾는다. 그는 울버햄튼과 경기 전부터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은 120분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선수가 준비되어야 한다"라고 손흥민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 손흥민이 시즌 대부분을 부진했다고 비판하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부터 손흥민을 찾는다. 그는 울버햄튼과 경기 전부터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은 120분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선수가 준비되어야 한다"라고 손흥민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토트넘에서 무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하며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팬들은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점점 줄어든다며 '에이징 커브'를 걱정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손흥민이 결장하자 그 빈틈이 바로 생겼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상황에도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리더십과 책임감도 병행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기에 프랑크푸르트전 출전은 필수다. 

손흥민에게 이번 프랑크푸르트 원정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레버쿠젠에서 꽤 이름을 날려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했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단계에서도 독일 원정을 떠나 골맛을 봤다. 이번 유로파리그 2차전은 다시 한 번 그의 존재감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손흥민은 항상 중요한 순간에 팀을 구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레버쿠젠 시절부터 이어진 분데스리가 커리어, 그리고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모두 쏟아내야 할 시점이다. 이번에도 그러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 후에도 '손흥민과 윌손 오도베르가 금요일에는 괜찮아질까'라는 질문에 "꼭 그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인 목표는 금요일에 제대로 출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 후에도 '손흥민과 윌손 오도베르가 금요일에는 괜찮아질까'라는 질문에 "꼭 그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인 목표는 금요일에 제대로 출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대로 손흥민의 선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6일 프랑크푸르트전을 전망하며 "손흥민의 몸상태가 좋고, 마티스 텔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기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텔은 최근 세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이번 경기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1월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 텔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며 프랑크푸르트를 경험했다. 이번 원정에서 텔의 출전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왼쪽 윙어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의 상당 부분을 소화할 수 있는지 판단이 우선"이라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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