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신시아가 '언슬전' 촬영 당시 의사였던 할아버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시아는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을 맞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의사셨던 할아버지가 '언슬전'을 보고 너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신시아는 '언슬전'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표남경 역을 맡았다. 그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감정 표현이 솔직한 캐릭터로 충동적인 이별 후 흔들리는 감정에 휩싸였다. 또 그는 극 중 동기인 김사비(한예지)와는 극과 극의 성향으로 매사 사소한 일에도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실 동기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는 등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신시아는 의사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저희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실제 병원에 가서 참관을 하고, 전공의 선생님들을 만나서 가벼운 인터뷰를 했다.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많이 조사하고 배웠다. 수처는 또 따로 선생님이 오셔서 교육도 받아서 모형에 꼬매는 것을 했다. 산부인과 전공의들이 알아야 하는 지식들을 습득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디테일 차이가 난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고 뱉는 거랑 외워서 뱉는 것은 너무 큰 차이가 있었다. 할아버지가 작년에 은퇴하셨는데 재작년까지 내과 의사로 현역에 계셨다.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설명도 듣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신시아는 할아버지가 '언슬전'을 본 후에는 어떤 반응이었는지 묻자 "너무 좋아하셨다. TV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셨다. 할아버지가 평생을 몸담아 온 직업을 제가 연기한다는 게 감회가 남다르다고 하셨다. 제가 원래 가장 존경하는 분이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랑 각별한 사이인데, 할아버지가 건강히 살아계실 때 할아버지랑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시아는 극 중 자신이 맡은 표남경 역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남경이를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는 제가 결국 남경이를 연기해야 하는 사람이니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왜 이런말을 하고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될 때까지 남경이 입장에서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 더 구체적으로 남경이를 그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외적으로는 어쨌든 남경이는 꾸미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일과 사랑을 다 잡으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트렌드 리더 같은 면모가 있는데, 그게 완전히 무너지고 꼬질꼬질해졌을 때 그 차이에서 남경이의 정체성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똑부러진다고 생각했지만 제일 꼬질꼬질한 걸 잘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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