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3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2회까지 좋았으나 3회 수비 면에서 불운이 겹치며 류현진의 실점이 늘어났다. 그러나 시범경기일 뿐이다.
특히 공 자체는 제구가 좋았던 만큼 나쁘지 않았다. 3회 제이크 스몰린스키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6구 째 포심 코스는 심판 재량에 따라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을 공이다. 다만 현지에서 지적받는 부분은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 스피드다.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 152km 가량의 패스트볼, 150km에 가까운 슬라이더를 던졌던 류현진이지만 이번 텍사스전에서는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146km, 평균 142km 가량이 나왔다. 이전 등판과 비교하면 10km 가까이 패스트볼 구속이 하락한 셈.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스피드 저하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화 시절은 물론 그동안의 류현진 스타일을 돌아보면 매팅리 감독의 말처럼 류현진의 스피드 저하는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 한화 시절 류현진과 함께 한 한 지도자는 “류현진은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다. 그만큼 100%가 아니거나 약간 컨디션이 안 좋다 싶으면 의도적으로 힘을 뺀 투구를 하는 투수다”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 무대에서도 최고 154km를 던진 경기도 있었으나 어떤 날은 143~4km 가량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형성될 때도 있었다. 그리고 구속 차이가 난다고 경기력까지 기복을 보이던 류현진이 아니다.
또한 류현진의 절친한 동기생이자 두산의 주포인 김현수는 “현진이는 스피드로 말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라며 구속이 느려졌다고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님을 이야기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이래 붙박이 대표팀 중심타자로 활약 중인 동시에 많은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컨택 능력을 갖췄다”라는 평을 받던 김현수는 류현진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소프트뱅크)의 경우는 투구폼이 역동적인 만큼 히팅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의 경우는 투구폼이 부드러워지면서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더라. 현진이의 경우는 바로 후자다. 몸이 유연하고 투구폼이 간결해 기본적으로 히팅 타이밍을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150km 이상의 공보다 간결한 투구폼에서 던지는 144km를 훨씬 치기 어려워한다.”
특히 지금은 시범경기다. 이미 샌디에이고전에서 빠른 공을 선보이며 등 근육통에서 회복했음을 알린 류현진인 만큼 구태여 두 번째 경기에서도 오버 페이스 경향을 보이며 빠른 공을 던질 필요는 없다.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다저스 선발진에서 한 자리를 이미 확보한 류현진이다. 영리한 류현진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18일 텍사스전은 그저 류현진의 실험 무대 중 하나일 뿐이다. 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도 있다.
[사진] 류현진 ⓒ Gettyimage
[영상] 류현진 18일 텍사스전 ⓒ SPOTV NEWS 캐스터 박종윤/영상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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