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실점+최다 피안타, '오타니도 인간이었다' 쿠어스필드에서 난타, 4이닝 5실점 강판…"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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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쿠어스필드 첫 정규시즌 등판에서 부진했다. 경기 도중 강습타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지만 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4이닝 9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실점은 오타니가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허용한 가장 많은 실점이다. 5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3.47에서 4.61로 치솟았다. 또 9피안타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다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9피안타를 내준 것은 2021년 9월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당시 에인절스 소속)이 유일했다.
지난 14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4.1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던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는 4회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친 시속 93.7마일 타구에 맞기도 했다. 타구가 오타니의 허벅지 윗 부분을 강타하고 라인 밖으로 튀었다.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눈 오타니는 4회를 끝까지 마무리했고, 5회에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끝나고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별도의 정밀 검사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 23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치료를 잘 받아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 이번 시즌 초에도 같은 부위를 사구에 맞았는데 지금은 크게 불편하지 않다. 앞으로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점점 뻣뻣해지고 부기가 생겼다. 무릎이 아니라 허벅지라서 다행이지만 정타로 맞았다. 경기가 길어질수록 더 뻣뻣해질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번이 첫 쿠어스필드 등판이었다. 2021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로 나선 적이 있으나 정규 시즌엔 기록이 없었다.
덴버 고지대의 특수성을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도 이날 부진의 이유로 삼을 수는 없다고 말한 오타니는 "매우 유감스럽다. 팀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렸다. 더 잘했어야 했다. 불펜 피칭 때도 평소보다 공의 무브먼트가 덜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변명으로 삼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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