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끝날 줄 알았어? 수아레스, MLS도 못 뛴다…상대 얼굴에 침! 리그스컵 6경기+美 리그도 3경기 추가 정지 '오피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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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 무대에서도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8, 인터 마이애미)의 기행이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상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은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고, 결국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아우르는 중징계로 이어졌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와 시애틀 사운더스 간 리그스컵 결승 종료 후 발생한 사건을 엄중히 심의했다”며 수아레스에게 MLS 정규시즌 3경기 출장 정지를 명령했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오는 13일 샬럿FC전을 시작으로 16일 시애틀전, 20일 DC유나이티드전까지 MLS 일정을 함께하지 못한다. 올 시즌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리그스컵 징계는 내년에 집행된다.
사건은 지난 1일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리그스컵 결승전 직후 발생했다. 시애틀에 0-3으로 완패해 우승이 좌절된 인터 마이애미는 허탈한 분위기 속에서 퇴장했다. 그 과정에서 수아레스는 시애틀 코치와 언쟁을 벌였고 얼굴에 침을 뱉는 장면이 생중계로 그대로 전파됐다.
수아레스는 논란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일어난 일들은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던 일이다. 그러나 내 반응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명백한 실수였다.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가족과 클럽, 팬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매우 송구하다. 앞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과 함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 역시 수아레스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였다. 구단은 "이번 사건은 우리 클럽이 추구하는 스포츠맨십과는 거리가 멀다. 리그스컵과 MLS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며 책임 있는 대응을 약속했다. 다만 아직까지 별도 공식의 추가 징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처벌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 리그스컵 조직위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어 수아레스에게 대회 6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여기에 MLS 차원의 추가 제재까지 더해지면서 수아레스는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합쳐 총 9경기를 결장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수아레스는 기행이 실력을 가리는 논란의 공격수다. 전성기 시절 FC바르셀로나에서만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정상급 공격수로 군림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A매치 143경기 69골을 넣으며 국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언제나 문제아 딱지가 따라붙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키며 악동의 출현을 알렸다. 당시 우루과이 대표로 월드컵에 나선 수아레스는 가나와 8강전에서 골문 안쪽으로 향하던 상대 슈팅을 손으로 쳐냈다. 즉각 퇴장 처분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우루과이가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승부차기로 이겨 영웅이 됐다.
이듬해에는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까지 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전에 나선 수아레스는 에브라와 충돌하자 '검둥이'라고 말해 8경기 출전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2014년에는 핵이빨 사건을 벌였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 어깨를 물었다. 연이은 사고로 수아레스는 빼어난 실력에도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평을 끊어내지 못했다.
MLS 무대에서도 악습을 반복한 수아레스는 다시 한 번 커리어에 깊은 흠집을 남겼다. 수아레스의 기행을 재확인한 현지 언론은 “천재적 득점력과 파괴적인 본능은 여전하지만, 문제 행동이 결국 위대한 선수의 명예를 계속 깎아내리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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